성과공유 우수사례 ④ – STS 소둔산세공장 3HAPL Heavy Brush Roll 수명연장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개선과제를 수행하고 창출된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지난 10월에 소개한 누리텍의 광양 2열연 RM Movable Descaling Header 개발과제에 이어 이번 달에는 대한동방이 수행한 ‘STS 소둔산세공장 3HAPL Heavy Brush Roll 수명연장’ 과제를 소개한다.
STS HAPL*는 열간압연된 Strip을 소둔, 산세처리하는 공정이다. 소둔·산세된 스트립(Strip)은 후공정으로 이송돼 완제품으로 판매되기에 꼼꼼한 산세처리로 스케일을 제거하고,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소둔산세공장 3HAPL에서 사용하던 브러쉬롤 모가 스트립 표면과 맞닿으며 마모되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 스케일을 균일하게 연마하고자 브러쉬롤의 마모부를 수리하거나 신품으로 구매할 경우 고가의 정비비, 구매 비용이 예상돼 원가절감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때 포항 STS압연부가 ㈜대한동방과 브러쉬롤 사용수명을 향상하고자 BS과제 수행에 본격 착수했다. 대한동방은 롤브러쉬(RollBrush), 스틸롤(SteelRoll) 등 특수 롤 설계제작 전문 업체로 과제수행에 적합한 공급사였다. 또한, (주)대한동방은 포스코와 각종 롤, 브러쉬 품목을 거래한 이력이 있으며, 앞서 포스코와 BS과제를 수행한 바 있을 정도로 양사간 탄탄한 신뢰가 형성되어 있었다.
브러쉬롤 품질을 향상하고자 대한동방은 브러쉬롤 모 밀도를 증가하는 방법을 포항 STS압연부에 제안했다. 일반적으로 브러쉬롤은 모 길이, 강도, 가닥수 등에 따라 연마 강도, 연삭량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기존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모 밀도를 증가하는 것은 고난도 작업이었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포스코 과제리더와의 시도 끝에 대한동방(주)은 기존 롤브러쉬의 모 종류, 길이 등을 변경하지 않고도 모 밀도를 증가시키는데 성공한다.